생각이 새콤달콤

생각이 새콤달콤

  • 자 :김은숙
  • 출판사 :교학사
  • 출판년 :2011-12-2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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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른보다 더 바쁜 세상이다. 어찌나 바쁜지 책을 친구할 시간이 없다고 한다. 아마도 책을 읽는 것을 공부가 아니고 노는 거라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사실 공부란 말, 그 속내를 보면 공부가 곧 노는 것이다. 노는데 그냥 노는 게 아니라 무언가를 곰곰 생각하면서 노는 거다. 글짓기를 좋아하면 글을 쓰면서 놀고 그림을 좋아하면 그림을 그리면서 놀고, 노래를 좋아하면 노래를 부르면서 놀고, 그렇게 좋아하는 무엇, 잘할 수 있는 무엇을 가지고 신나게 땀 흘리며 놀면 그것으로 다 된다.

왜냐하면 그렇게 놀고 나서 얻어지는 그것으로 일생 업을 삼을 수 있고 사는 동안 내내 행복할 수 있을 테니까…….



신나게 놀고 좋아할 무엇을 찾는데 이야기 친구를 만나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이 동화집 안에 둥지를 튼 이야기 친구들은 모두 일곱 꼭지다. 이야기 친구들이 저마다 빛깔과 맛이 다른 생각 요리를 만들어놓고 “나하고 놀 사람 여기 붙어라.” 하고 부르고 있다. “나랑 함께 놀면 날마다 조금씩 생각의 키가 크고 마음의 샘이 깊어질 거야.” 하고 말한다.



‘초록동그라미의 여행’은 할아버지 그림 속에 갇혀 있던 작은 동그라미 하나가 도시의 숲과 호수와 시골길에서 수많은 또래 동그라미를 만난다. 만나면 퍼뜩 깨달은 것을 찾아온 친구들에게 되묻는다.

“애들아, 글자 속 동그라미가 사라진다면 글자들을 어떻게 읽겠니? 바퀴의 동그라미가 떨어져 나간다면 바퀴는 어떻게 굴러가겠니? 물 위에 동그라미를 그릴 수 없다면 연못은 얼마나 심심하겠니?”

물음표를 받은 친구들도 곰곰 생각을 굴린다.

“아아, 세상에는 동그라미가 있어 따뜻하구나. 아아, 동그라미로 해서 세상이 굴러가는 거로구나.”



‘푸르네가 받은 전화’는 새해가 시작되던 날, 바다가 푸르네에게 전화를 걸어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바다는 청어가 고등어가 되려 하지 않고, 오징어가 문어가 되려 하지 않는 물고기들처럼 푸르네가 푸르네로 올곧게 자라기를 응원한다. 바다에 살면서 짠 바닷물에 절지 않고 향기(비린내)로 자신을 지켜내는 물고기들처럼 어린이들이 이 이야기를 읽고 인터넷 게임에 빠지는 대신 자신만의 향기를 가꾸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세 개의 쨈 병’은 병의 모양은 세모 네모 동그라미이지만 뚜껑은 모두 동그란 것은, 모든 것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변해서도 안 되는 그 무엇이 이 세상 한편에 분명 있음을 일깨워준다. 어른들은 이것을 원칙이라고도 하고 기본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그런 것은 어린이들도 알아야 할 것들이다. 어린이들이 옳고 그름을 분간하고 모두에게 통용되는 원칙을 터득하며 자란다면 이 담에 어른이 되어 더 밝고 정의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실린 일곱 이야기들은 하늘에 땅에 수많은 느낌표를 띄우고 갖가지 물음표를 어깨에 매단, 그런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가슴속으로 뛰어들고 싶어 막 다이빙대 끝에 선 이야기들이다. 한 꼭지 한 꼭지씩 이야기를 곰곰 읽다 보면 마음속에 달콤한 생각이 고일 것이다. 새콤한 생각도 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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