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와 어떻게 대화할 것인가

내 아이와 어떻게 대화할 것인가

  • 자 :율리아 기펜레이테르
  • 출판사 :써네스트
  • 출판년 :2012-02-03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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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교육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아이의 미래를 망친다.



“우리 아이는 똑똑한데 공부를 하지 않으려고 해요. 왜 그럴까요?”

왜 그럴까? 왜 똑똑한 아이가 공부를 하지 않으려고 할까? 아이들이 규율을 싫어하기 때문일까? 아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규율을 필요로 하지만 그 규율을 적용하는 방법을 싫어하기 때문에 마치 규율을 거부하는 것처럼 느낀다. 즉, 아이들은 공부를 하고 싶어 하지만 공부를 하게 하기 위해서 적용되는 부모들의 방법이 틀렸기 때문에 공부하기를 싫어한다.

예를 들어 “공부를 열심히 해. 그러면 엄마가 네가 원하는 장난감 자동차를 사 줄 수 있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며 대화법이다. 이런 대화법은 아이에게서 공부에 대한 재미와 열망을 앗아가고, 대신 공부를 열심히 하는 행위가 장난감을 얻기 위한 수단이라고 이해하게 만든다. 아이는 공부를 할 때마다 엄마에게 더 많은 대가를 요구하게 되고 이 대가가 충족되지 않을 때 공부를 팽개쳐버린다. 이것은 아이의 잘못이 아니다. 이것은 엄마의 그릇된 방식과 욕심의 잘못이다. 아이의 개성과 능력은 아이 스스로 원하고 관심 갖는 일을 할 때만 발달한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상을 주는 것이 잘못일까? 아니다. 아이는 칭찬과 사랑을 받으면서 더 훌륭해진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 어떤 경우에 주느냐에 따라 상은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아이를 대하는 상식과 습관이 얼마나 많은 부분에 걸쳐 잘못되어 있는지 조목조목 말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말들이 쉽게 납득이 되는가?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겠다는 교육자적 자세를 버려라.

*꾸짖어야 한다. 그러나 꾸짖지 말아야 한다.

*아이에게 조건을 달지 마라

*아이 일에 참견하지 마라

*아이의 오류를 지적하지 마라.

*아이의 감정적인 문제를 당신이 느끼려고 노력하지 말라.



이런 말들은 우리가 언뜻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말처럼 들린다. 그러나 이 모든 말들은 사실이다. 우리가 아이를 위해 마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행위가 아이의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먼저 교육자적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아이들은 스스로 배우는 존재다. 아이들은 부모가 특별히 가르치려 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스스로 걷는 법을 배운다. 예를 들어 첫돌 지난 아기가 걷기 연습을 하는 것을 보자. 아기는 당신의 손을 잡고 불안하게 발걸음을 뗀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균형을 잡느라고 비틀거린다. 긴장해서 손을 움직인다. 하지만 아기는 스스로 만족하고 자랑스럽다. 그런데 “그렇게밖에 못 걸어? 자. 봐. 이렇게 해야지.” 또는 “왜 이렇게 비틀거리는 거야? 몇 번이나 말했니. 손을 흔들지 마! 자 동작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한 번 더 해봐.” 하고 아이를 가르치면 어떻게 될까? 이러한 교육은 도움은커녕 아이를 주눅 들게 하고 창의적인 배움에 방해만 될 뿐이다. 이것을 말도 안 되는 비유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려는 사람에게(아이든 어른이든)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심리학적 관점에서 위와 똑같다.

꾸지람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아이의 오류를 지적하지 말고, 수많은 오류들은 대부분 잊어버리라고 충고한다. 그러나 “아이의 잘못을 꾸짖지 말라는 뜻인가요?” 하고 한 엄마가 저자에게 물어올 때 저자는 “꾸짖어야죠.” 하고 모순되게 말한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꾸짖어야 한다. 그러나 아이 자체에 대해서는 절대로 꾸짖지 말아야 한다. 아이의 오류는 대체로 지적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지적하고 싶은 게 있다면 칭찬의 보따리에 살짝 숨겨서 조금씩만 하라. 이 모순되는 방법들이 사실은 아이에게 가장 본질적이고 자연적인 방법이다. 저자는 아이와 대화를 할 때는 완고한 원칙보다는 상황과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슬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이의 일에 절대 참견하지 마세요. 그러나 아이가 도움을 청하면 반드시 도와주세요.” 이렇게 말이다. 예를 들어 그림 퍼즐 맞추기에 열중하는 아이가 있다. 아이는 퍼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다. 퍼즐 조각은 흩어지고, 제 자리를 잡지도 못하고 있으며, 색깔도 맞지 않다. 당신은 갑갑하다. 가르치고 알려주고 싶다. 그래서 참지 못하고 이렇게 말하게 된다. “자! 봐. 그렇게 하면 안되고 이렇게 해야 돼.” 그러면 불만에 가득 찬 아이가 말한다. “됐어. 내가 할 거야.” 아이에겐 아이만의 재미가 있다. 그 놀이를 어른들의 방식으로 시키려고 하면 아이는 금방 반항심을 갖게 되고 싫증을 느끼게 된다. 반대로 아이가 자신의 일에 곤혹스러워 하고 두려움을 느껴 도움을 청하면 반드시 도와주어야 한다. 아이에게 스스로의 세계와 독립심이 있는 것처럼 사랑 받고 있다는 자족감과 소속감도 동시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모순되고 복잡하다. 기펜레이테르 박사는 이 책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상황과 대화법을 활용하여 아이들과 대화를 시작한다면 아이의 모순되고 복잡한 심리를 정확하게 읽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의 심리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는 아이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렇다면 이제 아이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일만이 부모의 몫이 된다. 어떻게 채워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 책에 잘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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